본문 바로가기
5분 꿀정보

러브버그란? 익충일까 해충일까? 러브버그 퇴치하는 방법은?

by W_action 2024. 6. 24.

[ 목차 ]

     

    러브버그는 러브(사랑)라는 이름이 붙은 이름과 달리 그리 귀여운 생김새는 아닙니다. 게다가 올해는 특히 러브버그가 서울 도심 곳곳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어, 시민들의 민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러브버그가 도대체 어떤 벌레고, 해충은 아닌지 퇴치법은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러브버그란?

     

    러브버그는 두 마리가 엉덩이를 꼭 붙이고 있는 모습으로, 러브(사랑)+버그(벌레)라는 별칭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러브버그의 공식 명칭은 '붉은등우단털파리'로 성충이 된 이후에는 짝짓기 상태로 먹이도 먹고, 비행하기 때문에 이렇게 서로 붙어있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 러브버그는 새로운 종이 아님에도, 곳곳에 갑자기 대량 출몰한 것으로 보이는 이유는 러브버그가 주로 사는 산의 주변이 개발되고, 그로 인해 도시 열섬현상, 급격히 상승된 기온 등의 다양한 이유로 우리들이 사는 주변으로 내려오게 된 것입니다. 이유를 알고 보면 이 또한 우리 인간의 영향인 것이죠.

     

    러브버그러브버그 익충러브버그 퇴치

     

    2. 러브버그 익충일까, 해충일까요?

     

    러브버그는 조금은 징그러운 생김새와는 달리, 해충이 아닌 익충입니다.(생김새로 판단하면 안 된다는 교훈을 한번 더!)

    러브버그가 익충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유충일 때는 낙엽 등을 분해해서 토양을 비옥하게 합니다.

    2) 성충이 되어서는 꿀벌처럼 꽃에서 꽃으로 이동하며 꽃의 수분을 돕는 '화분매개'역할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러브버그가 징그럽다는 이유로 산, 숲에 무분별하게 살충제를 뿌리게 되면, 러브버그뿐만 아니라 다양한 곤충 등을 함께 죽이는 생태계 교란을 일으키고, 사람에게도 해롭습니다.

     

    그래도 러브버그가 너무 많아짐에 따라, 일상생활이 곤란해지기도 합니다. 어떻게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을까요?

     

    3. 그래도 징그러운 러브버그 퇴치하는 방법은 있을까요?

     

    러브버그의 수명은 그리 길지 않습니다. 햇빛에 노출되면 활동력이 저하되면서 서서히 자연 소멸하여 수명은 약 1주일 정도로 보고됩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러브버그가 최대 7월 중순까지만 활동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합니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익충이기에 살충제 등으로 퇴치하는 건 생태계에도, 나아가 인간에게도 도움 되는 방법이 아닙니다.

     

    그래도, 당장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있다면, 아래 방법으로 대처할 수 있습니다.

     

    1. 끈끈이 트랩 활용하기 : 러브버그는 불빛을 좋아해요. 그래서 불빛 주변에 끈끈이 트랩을 설치하면 집으로 들어오는 걸 막을 수 있습니다.
    2. 방충망의 빈 공간을 보수하기 : 방충망이 이미 설치되어 있는 경우, 찢어진 부위, 방충망 틈을 보수해서 러브버그가 들어오는 걸 막습니다.
    3. 가급적 밝은 색의 옷보다는 어두운 색 옷 입기 : 러브버그는 밝은 색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어두운 색을 입으면 옷에 달라붙는 걸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두 마리가 엉덩이를 꼭 붙인 상태로, 날아들고 떼로 모여있는 걸 보면 당연히 징그럽다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는 러브버그. 하지만 왜 러브버그가 이렇게 도심에 나타났는지를 알고 나면, 조금 불쌍하기도, 미안하기도 합니다. 게다가 꽃의 수분을 도우며 유충은 토양을 비옥하게 하기 때문에 생태계에 도움도 주는 러브버그 퇴치하기보다는, 곧 생명을 다할 것이기에 그때까지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렸습니다. 혹시 마주치게 되시더라도, 너무 미워하지는 마시고 '고마워 러브버그야!'를 외쳐보시면 어떨까요?